📑시리즈 소개
✅ 1편: DB 이중화, 예측 불가능한 ‘블랙스완’이 일상이 된 시대
✅ 2편: Active Data Replicator(ADR): 재해복구(DR)의 새로운 기준 (현재 글)
데이터 연속성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
기업 IT 환경에서 데이터는 단순한 운영 자원이 아니라 비즈니스 자체입니다. 때문에 데이터 손상, 시스템 장애, 또는 인적 오류로 인한 애플리케이션 다운타임은 기업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합니다.
재해복구, DR(Disaster Recovery)의 핵심은 중단 없는 데이터 연속성 유지입니다. 완벽한 재해 복구 솔루션은 기업 데이터를 보호하는 최고의 수단이지만, 높은 인프라 비용과 낮은 평상시 활용성 때문에 투자가 부족하거나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솔루션이 구축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Active-Standby DR 솔루션, Active Data Replicator(ADR)
Active Standby Replicator(ADR)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Tibero Database(티베로 DB)를 위한 DR 솔루션에 대한 기대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습니다.
ADR은 Tibero DBMS의 Active-Standby(액티브 스탠바이) 기술을 통해 데이터 보호와 고가용성(HA) 기능을 제공하며, 운영 중단 시 자동 Failover를 지원하여 다운타임과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또한, 조회 및 분석 워크로드를 대기 시스템(Standby)으로 분산 처리할 수 있도록 하여 DR 시스템을 고비용 백업 자원에서 실질적 운영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ADR의 정의: ADR은 운영 데이터베이스(Primary)의 동기화된 복제 데이터베이스(Standby)를 하나 이상 생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Tibero 전용 재해복구(DR)솔루션입니다. 이는 장애, 재해, 인적 오류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며, Primary DB 사용 불가 시 Standby DB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이 신속하게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현업의 딜레마: 스토리지 미러링 vs. DB Layer DR
DR 아키텍처를 구축할 때 가장 많이 논의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Storage Layer 기반 복제 (스토리지 미러링)
- DB Layer 기반 복제(ADR과 같은 Redo Log 기반)

효율적인 Active DR 구현과 RPO=0 수준의 실시간 장애 대응을 위해서는 DB 레이어 기반 DR이 필수적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복제 효율성: 불필요한 복제를 제거하다
스토리지 미러링은 DB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파일(임시 파일 포함)을 그대로 복제해야 합니다. 그로 인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필요 이상의 대규모 데이터 전송
- 복제 오버헤드의 볼륨 확대
- 이에 따른 네트워크 대역폭 요구 사항 증가
반면 ADR은 Tibero와의 긴밀한 통합으로 DB 트랜잭션 복구에 필요한 최소 정보인 Redo Log만 복제합니다. 이 방식은 총 쓰기 볼륨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여 네트워크 대역폭을 크게 절감하고 복제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또한, 데이터 변경 시에도 잠재적인 Sector 단위가 아닌 변경 Block 단위로 복제로 운영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2) 데이터 무결성: 손상 격리 및 자동 복구 기능
ADR이 스토리지 미러링 대비 갖는 장점입니다.
- 손상 복제의 위험 제거: 스토리지 미러링은 단지 물리적인 체크섬만 수행하고 DB 구조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드웨어 결함 등으로 Primary DB에 데이터 손상이 발생하면, 그 손상된 데이터가 원격 스토리지에도 그대로 미러링되어 복제본까지 쓸 수 없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 지속적인 DB 검증: ADR은 Standby DB에 변경 사항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Tibero Redo Log 및 데이터 블록 구조에 대한 지식을 활용하여 지속적인 검증을 수행합니다. 이 검증을 통해 물리적/논리적 손상 여부를 확인하며, 운영 DB에서 발생한 문제를 Standby DB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격리합니다.
- 손상 블록 자동 복구: 더 나아가, ADR은 하드웨어 결함 등으로 블록 수준의 손상이 감지될 경우, 손상되지 않은 버전의 블록을 Primary DB에서 검색하여 자동으로 복구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는 재해복구 시스템이 필요 시 반드시 작동할 수 있다는 확신을 높여줍니다.
3) Zero Data Loss와 성능의 균형: Far Sync(중간 거점)
Sync(동기) 방식의 복제는 RPO=0이라는 강력한 데이터 보호를 제공하지만, 네트워크 지연에 따라 Primary DB의 성능이 저하될 우려가 있습니다.
ADR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구조를 제공합니다. Primary DB와 가까운 지점에 Far Sync 서버를 Sync 방식으로 구축하고, Far Sync에서 Standby DB까지는 Async(비동기) 방식으로 데이터를 동기화합니다.
- Primary DB ↔ Far Sync : Sync 전송
- Far Sync ↔ Standby DB : Async 전송
이 아키텍처는 Primary DB의 성능을 유지한 채로 Zero Data Loss (RPO=0)를 보장하는 최적의 솔루션입니다. Far Sync는 데이터 파일 없이 가볍게 동작하며, 운영 DB 성능 저하 없이 실질적 Zero Data Loss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고가용성(HA) 확보와 ROI 극대화 전략
ADR은 단순한 복제 솔루션이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급 고가용성 아키텍처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1) 빠른 Failover와 Failback 자동화
ADR은 Observer 모듈을 통한 클러스터 매니저 통신을 기반으로 빠르고 자동적인 Failover 기능을 지원하며, 복구 지점 목표(RPO=0)를 충족하도록 보장합니다. 또한, ADR 두 DB가 동시에 운영되는 ‘스플릿 브레인(split-brain)’ 상황을 방지하고, 장애 발생 후 Primary DB를 Standby 상태로 신속하게 복원하는 지능형 자동 Failback 기능까지 포함합니다.
스토리지 미러링은 이러한 DB 통합 기능이 없어, 장애 발생 시 볼륨 마운트 등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수동 재구성 절차가 필요하며, 이는 다운타임(RTO)을 증가시킵니다.
*RPO란?: RPO(Recovery Point Objective)는 장애 발생 시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데이터 손실 허용 범위’를 의미하는 지표입니다. 즉, 복구 시점이 장애 발생 시점으로부터 얼마나 뒤로(과거로) 돌아가도 되는지를 수치화한 것입니다.
*RTO란?: RTO (Recovery Time Objective)는 장애 발생 후 서비스가 완전하게 복원되기까지 허용 가능한 ‘최대 중단 시간’을 의미합니다. 즉, 시스템이 멈추더라도 얼마나 빨리 정상 서비스로 돌아와야 하는지에 대한 목표 시간입니다.
2) ROI 극대화
ADR은 Tibero Enterprise Edition 외에 추가 라이선스가 필요 없으며, Standard Edition에서도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여 스토리지 기반 솔루션 대비 비용 효율성이 높습니다.
옵션을 활용하면 Standby DB를 읽기 전용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점을 제공합니다.
- 워크로드 분산 및 성능 향상: 조회 및 분석 워크로드를 Standby DB로 분산하여 Primary DB의 부하를 줄이고,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킵니다.
- 지속적인 검증: Standby DB에서 읽기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것은 복제본에 대한 지속적인 사용자/애플리케이션 수준의 검증을 암묵적으로 제공합니다. 스토리지 미러링은 원격 미러링 프로세스를 중지하고 DB를 열어야만 복제본을 검증할 수 있어 보호 수준이 낮아지는 것과 대조됩니다.
- 롤링 유지 관리: ADR는 계획된 유지 관리를 Standby DB에서 수행하고 신규 버전을 철저히 검증한 후, 단지 역할 전환에 필요한 시간만으로 Near-Zero Downtime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하여 가용성을 높입니다.
결론: Tibero DB 보호를 위한 최적의 선택
DR 전략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 데이터 손실 없는 보호(RPO 최소화)
- 최단 시간 내 서비스 복구(RTO 최소화)
ADR은 DB 레이어에서 DR을 수행함으로써 스토리지 기반 복제로는 제공할 수 없는 수준의 무결성 검증, 복구 신뢰성, 운영 성능, 비용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또한, 예비 인프라를 실제 분석·조회 워크로드로 활용할 수 있어 투자 대비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Tibero 기반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업이라면, ADR은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DR 구성으로서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이기종 DBMS 이중화 DR 구성에 대해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